호세프 "경기부양 효과 내년에 나타날 것"
2012.12.23
대통령실, 내년 4.5~5% 성장 기대…중앙은행은 3.3% 예상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자국 경제가 내년부터 점진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올해 발표한 경기부양 조치의 효과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내년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와 올해의 성장둔화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반박한 것이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0.3%를 기록한 뒤 이듬해 7.5%나 성장했으나 2011년엔 2.7% 에 머물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경기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로 내렸다.
올해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 3분기 0.6%에 그쳤다.
중앙은행은 2003년 성장률을 3.3%로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3~3.5%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내년 성장률을 4.5~5%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성장둔화와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올해 한계단 떨어져 7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5천억 달러로 영국(2조4천억 달러)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EIU는 2016년에야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다시 영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