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차베스, 경제정책 지침 내려<부통령> (12.25)
관리자 | 2012-12-26 | 조회수 : 947
"'암투병' 차베스, 경제정책 지침 내려"<부통령>
2012.12.25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고 체류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화로 경제정책과 관련하여
지침을 내렸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25일 밝혔다.
마두로 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과 20분 가량 통화했으며 그 가운데 15분간 25일 논의되는
경제 정책들에 대해 지침을 줬다고 말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또 차베스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고 통화할 당시 기분이 좋은 상태였으며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그러나 차베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경제정책에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 또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내년 1월 10일 대통령에 정식으로 취임하지
않아도 된다고 고위 인사들이 밝혀 관심을 끌었다.
마두로 부통령은 지난 19일 차베스 대통령의 회복을 기도하지만 취임 일자와 관련해 법원이 해석할 "많은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차베스의 최측근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도 전날 대통령 취임일을 늦춘 사례들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유력 일간지 엘 나시오날이 전했다.
암을 앓고 있으면서 대선에서 승리한 차베스 대통령이 정작 취임식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점치고 있다.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