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숲 파괴로 미생물 다양성 감소
2012.12.27
아마존 열대 우림이 파괴되면서 건강한 생태계에 필수적인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애머스트 소재 매사추세츠 주립대(UMA) 과학자들은 원시 열대림이 농지로 전환된 브라질 론도니아
지역에서 지난 4년간 광범위한 농지를 조사한 결과 농지에서는 토양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년째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미생물 다양성에 변화가 생겨 결국 순손실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열대림이 농업용 초지로 전환된 후에는 미생물 개체군이 숲의 토양 미생물과는 크게 달라졌다.
초지 흙 속의 미생물은 개체수가 늘었지만 숲 속 미생물들보다는 상호 유연관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숲의 미생물 종 감소와 초지 미생물의 균질화가 합쳐지면 생태계가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과거의 연구들과 달리 다양한 미생물 개체군의 손실이 생물 균질화와 전반적인 다양성 순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농지 전환 지역에서 미생물의 유전적 다양성 손실은 생태계의 복원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구진은 아마존에서 일어나는 열대림의 농지 전환으로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연구를 통해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미생물 생태계 역시 큰 손실을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