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대부분 공사일정 넘겨
2013/1/2
12개 중 지난해 2개만 완공…"대부분 올해 완공 예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될 12개 경기장의 공사가 대부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2008년 FIFA에 제출한 문건에서 지난해 말까지 12개 경기장의 공사를 모두 끝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공사가 끝난 경기장은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에 있는 카스텔라웅(Castelao) 경기장과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주도인 벨로 오리존테에 있는 미네이라웅(Mineirao) 경기장 등 2개에 불과하다.
브라질리아와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 4개 도시의 경기장 공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맞춰 끝날 것으로 보인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오는 6월 15~30일 벨로 오리존테,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헤시피, 리우, 살바도르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6개 대륙별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 대표팀이 맞붙어 최강자를 가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마나우스, 포르토 알레그레, 쿠이아바, 쿠리치바, 나탈, 상파울루 등 나머지 6개 도시의 경기장은 오는 12월까지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2014년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경기는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에서 열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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