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흥시장 투자 매력 갈수록 상실"
2013/1/15
EPFR 분석자료…높은 세금과 국가의 경제개입 확대가 원인
외국인 투자 자본이 브라질 대신 멕시코와 러시아, 터키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세금과 경제에 대한 국가의 지나친 개입 때문에 브라질이 외국인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투자 분석기관인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닷컴(EPFR)의 분석자료를 인용, 브라질 시장을 외면하는 외국인 투자 자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신흥시장의 투자 비중을 평가한 EPFR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2009년 16.7%에서 지난해 말에는 11.6%로 떨어졌다. 이는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이 15.3%로 가장 높았고 인도(7.8%), 러시아(6.9%), 남아프리카공화국(6.2%), 터키(2.9%), 인도네시아(2.6%) 등이었다.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의 비중도 지난해 초 2%에서 연말에는 1.2%로 낮아졌다. 1.2%는 2008년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60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에는 667억 달러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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