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년 성장률 1% 밑돌 듯"<세계은행>
2013/1/16
브라질의 지난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2013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지난해 성장률을 0.9%로 예상했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다. 중앙은행이 100여 개 금융기관과 컨설팅 업체의 분석을 종합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는 0.98%로 나왔다.
세계은행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3.4%로 예상했다. 중앙은행 전망치 3.3%와 비슷하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4.5~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그쳤다.
한편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자료를 인용, 2011~2013년 브라질의 평균 성장률이 남미 지역에서 가장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EIU가 추산한 남미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은 페루 6.4%, 에콰도르 5.5%, 칠레 5.4%,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5%, 아르헨티나 4.9%, 우루과이 4.6%, 가이아나와 수리남 4.5%,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 3.2%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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