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외국 자본 과세 강화 추진
2013.1.22
코스타리카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한 과세율을 30% 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21일 의회에 제출했다고 에드가르 아얄레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아얄레스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국으로 송금하는 자본 투자 이익에 대한 세율을 현행 8%에서 38%로 인상한다는 것이 코스타리카 정부의 방침이라고 의회에 밝혔다.
코스타리카 정부의 외국 자본 이득에 대한 세율인상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금액의 25%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국가 경제를 해치고 있는 외국 자본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이 같은 잠정 조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자국 통화인 콜론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10개월 동안 15억 달러 이상을 중앙은행이 매입했다고 밝혔다.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투기적 자본 유입이 대량살상무기가 돼" 중앙 아메리카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지난 15일 말했다.
콜론화 환율은 1월 중 미국 달러화에 대해 2.2%나 평가 절상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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