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2013 브라질 경제통상정책' 세미나 개최
2013.1.24
대사관 주관…"한국 기업 대상 반덤핑 조사에 적극 대처"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23일(현지시간) 대사관(대사 구본우) 주관으로 '2013년 브라질 경제통상정책 방향' 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사관과 상파울루 총영사관,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 브라질-한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주재상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자국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브라질 마이오르'(Brasil Maior) 정책에 대해 현지 법률회사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브라질 마이오르'는 기본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취지를 내세웠으나 수입장벽을 높여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구 대사는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과 통상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고급 인력들이 브라질에서 취업 기회를 얻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대사는 또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라질 정부의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사는 7건이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내세워 반덤핑 조사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가 조만간 40여 건의 반덤핑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기업도 상당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1월 주재상사와 동포기업인 단체를 통합한 브라질-한국 상공회의소(Kocham, 코참)가 출범했다.
브라질-한국 상공회의소는 30여 년 전부터 한인 동포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돼온 '한인상공회의소'와 브라질 주재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20년 역사의 '주재상사협의회'를 통합한 기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