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력지, 차베스 사진 오보 사과
2013/1/25
스페인 유력 일간지인 '엘 파이스'가 암 치료를 받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진을 잘못 냈다 사과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엘 파이스'는 24일(현지시간)자 신문 1면에 '대통령 병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삭발한 남성이 누워있는 채 입에 튜브를 물고 있는 사진을 내보냈다.
쿠바에서 두 달째 투병하는 차베스의 사진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하지만 '엘 파이스'는 뉴스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이 사진이 차베스인지 자체적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며 30분만에 웹사이트에 내걸린 사진을 내렸다.
또 배포된 신문들도 회수에 나섰다.
이 신문은 웹페이지에서 독자들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보도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엘 파이스'의 사진 보도와 관련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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