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
2013/1/29
중남미 33개국 정상-정부대표 참석
중남미 33개국으로 이루어진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영문 명칭 ECLAC)가 정상회의를 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CELAC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정상회의를 열었다.
CELAC은 2011년 12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출범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CELAC의 등장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OAS)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다소 빛이 바랬다. 호세프 대통령은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암 투병 중이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순번 의장을 넘겼다.
한편 지난 26~27일에는 산티아고에서 유럽연합(EU)과 CELAC 간에 첫 번째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양측은 신뢰 회복과 통상·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전략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EU-CELAC 정상회의에는 EU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장-마르크 애로 프랑스 총리 등이 참석했다.
중남미에서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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