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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칠레, 태평양 출구 내주면 천연가스 제공"
관리자 | 2013-01-29 |    조회수 : 1038
볼리비아 "칠레, 태평양 출구 내주면 천연가스 제공"

2013/1/29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태평양 출구 확보를 위해 칠레에 천연가스 제공 의사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중남미 33개국으로 이루어진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영문 명칭 ECLAC)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에게 "칠레가 태평양에 접근할 수 있는 땅을 주면 볼리비아는 천연가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거쳐 볼리비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소비량이 늘어나면 천연가스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에너지난을 겪는 일이 잦다.

볼리비아는 페루와 연합군을 이뤄 1879~1883년 칠레와 '태평양 전쟁'을 벌였으나 대패했다. 패전으로 볼리비아는 구리 광산을 포함한 12만㎢의 영토와 400㎞에 달하는 태평양 연안을 상실했다. 페루는 3만5천㎢ 넓이의 태평양 해역 관할권을 칠레에 넘겼다.

볼리비아와 칠레 간에는 1904년 '평화와 우호 협정'에 따라 현재의 국경선이 확정됐으나 이후에도 국경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됐다.

양국의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1962년 이후 중단됐으며 1975~1978년 사이 관계 회복 노력이 좌절된 이후 지금까지 대사급 외교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칠레와 페루는 1952년과 1954년 '해상 경계선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칠레는 이 조약으로 해상 국경선이 확정됐다고 주장하지만, 페루는 국경선이 아니라 단순히 어업권을 다룬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지난 2008년 칠레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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