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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환한 차베스…권좌 복귀는 '안갯속'
관리자 | 2013-02-18 |    조회수 : 1200
사진 속 환한 차베스…권좌 복귀는 '안갯속'

2013/2/16

'의식불명' 악성루머 진화·기력 회복 관측

야권, 일관성없는 대통령 건강브리핑에 반발

고통의 투병생활을 해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수술 67일 만에 사진을 통해 환한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최악의 건강 악화설은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숨을 쉬는 데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권좌 복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병상의 차베스가 두 딸과 함께 밝게 웃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의 최근 건강 상태도 설명했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통신정보 장관은 수술 후 호흡 감염 문제는 통제됐지만 충분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차베스가 기관에 관(管)을 삽입해 호흡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베스의 사위인 호르헤 아레아사 기술과학장관은 대통령이 말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지만 의사를 전달하고 결정을 전하며 글로 쓰는 것은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의 말을 종합해보면 차베스가 호흡곤란으로 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지난달 초보다 기력이 상당히 회복됐지만, 병상을 나설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정황은 정부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는 볼 수 있을지언정 얼굴이 부은 채 침상에 길게 누워있는 차베스는 양쪽에 있는 딸들의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모습이다.

이번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개한 사진은 입에 호스를 문 채 의식불명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악성 루머를 불식하고도 남는 수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럼에도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대통령의 건강소식을 전하는 정부 브리핑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야권 지도자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주(州) 주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며칠 전 거짓말쟁이들(차베스 측근들)은 대통령과 얘기를 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대통령)가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들끼리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차베스 측근들은 병상에 있는 대통령이 점점 회복해 자신들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의 브리핑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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