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모든 양자 투자협정 무효화"
2013/2/21
최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 맺은 양자 간 투자협정을 모두 무효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취재진에게 "라틴 아메리카는 기업의 이익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2007년 처음 집권한 코레아는 이듬해 전임 정부들이 맺은 차관 계약 과정에 불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코레아는 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56%대의 득표를 얻어 야권 후보들에 압승을 거두며 결선 투표없이 3선을 굳혔다.
코레아의 집권당도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137석 중 최소 9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다수당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