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프라 분야 255조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
관리자 | 2013-02-28 | 조회수 : 1033
브라질, 인프라 분야 255조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
2013/2/28
상파울루·뉴욕·런던서 로드쇼 개최
브라질이 255조원 규모의 인프라 분야 투자 유치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전날 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로드쇼에서 2천350억 달러(약 255조3천275억원)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표했다.
이 계획에는 7천500㎞의 고속도로와 1만㎞의 철도, 고속철도(TAV), 2개 대형 국제공항 건설이 포함돼 있다. 천연가스와 전력 분야 투자 계획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방코 도 브라질(BB) 등 국영은행과 민간은행의 금융지원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만테가 장관은 3월 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투자 유치 로드쇼에도 참석한다. 이달 초에는 상파울루 시에서 로드쇼를 열었다.
브라질 정부가 로드쇼를 벌이는 것은 지속 성장을 위해 투자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브라질이 과거 10년간 누렸던 평균 4.5%의 성장률로 복귀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을 최소한 22%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주요국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중국 45.4%, 인도 29.2%, 태국 28.3%, 페루와 에콰도르 25.4%, 콜롬비아 24.1%, 멕시코 21.5% 등이었다. 브라질은 18.2%였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0.3% 성장률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성장률은 1%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성장률 발표는 다음 달 1일 이루어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3.5%, 내년은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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