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년 말까지 혁신분야 16조7천억원 투자
관리자 | 2013-03-14 | 조회수 : 1138
브라질, 내년 말까지 혁신분야 16조7천억원 투자
호세프 정부 15번째 경기부양 조치…"성과 나올 때까지 부양책 지속"
2013/03/14
브라질 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려고 경기부양 조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치는 2014년 말까지 혁신 분야에 300억 헤알(약 16조7천154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혁신 투자'를 전담할 국영회사 설립 계획도 포함됐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경기부양 조치는 지난 2011년 8월 이래 이달 초까지 14차례 나왔다.
이번 조치는 15번째다. 평균 38일에 한 번씩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한 셈이다.
그러나 성장률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2010년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장률은 0.9%에 그쳐 2009년(-0.3%)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3.5%, 최대 4.5~5%로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3.5%, 내년은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인플레율은 1월 0.86%, 2월 0.6%를 기록했다.
2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31%로 집계돼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얘기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회견에서 경기부양보다 인플레 억제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7.2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10차례 연속 인하를 거듭해 7.25%까지 내려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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