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교황 즉위 미사 참석…"관계 개선 신호"
관리자 | 2013-03-15 | 조회수 : 1193
호세프, 교황 즉위 미사 참석…"관계 개선 신호"
즉위 미사는 19일…수십만명 참가 예상
2013/03/15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새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바티칸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19일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바티칸이 새 교황의 즉위 미사에 주요국 최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이 참석을 바라는 주요 인사 가운데는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화려한 전례와 기도가 진행되는 교황 즉위 미사에는 주요 인사(VIP)들과 200명가량의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교황의 출신 국가인 아르헨티나 국민 등 수십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대통령이 새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브라질과 바티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브라질 정부와 바티칸의 관계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때 소원해졌다.
베네딕토 16세는 2010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앞두고 브라질 가톨릭 사제들에게 낙태 합법화를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라고 주문했다.
룰라 정부는 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해 바티칸을 비난했고 이후 바티칸과 브라질 정부는 냉랭한 관계로 돌아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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