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올해·내년 인플레 압력 최고조"
2013/03/15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와 내년 중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 자료에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86%, 2월 0.6%로 집계됐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31%로 집계돼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얘기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견에서 경기부양보다 인플레 억제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인플레율을 관리할 효과적인 수단은 금리"라면서 "인플레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7.2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10차례 연속 인하를 거듭해 7.25%까지 내려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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