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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바첼레트 전 대통령, 11월 대선 출마 선언
관리자 | 2013-03-29 |    조회수 : 1025
칠레 바첼레트 전 대통령, 11월 대선 출마 선언



2013/03/29

여론조사 압도적 우세…"중도좌파정권 재등장 가능성"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62·여)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전날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해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바첼레트는 지지자들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차기 정부를 이끌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첼레트는 2006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집권하고 나서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대표직을 맡아왔으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임했다.

사회당과 기독교민주당, 민주사회당, 급진당 등 4개 정당으로 이뤄진 중도좌파연합 콘세르타시온(Concertacion)은 바첼레트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예정이다.

바첼레트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에서 반정부 투쟁을 하다 체포돼 고문을 받았으며 망명생활도 했다.

독재정권이 끝나고 들어선 리카르도 라고스 전 대통령 정부(2000∼2006년)에서 보건장관과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바첼레트는 2005년 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를 통과했고, 이듬해 1월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칠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등장했다.

집권 기간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첼레트는 대통령직을 물러날 때 87%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퇴임 후엔 유엔 여성기구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현 집권세력인 보수우파연합에서는 독립민주당(UDI)의 지지를 받는 라우렌세 골보른 전 공공건설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골보른은 2010년 지하 갱도에 갇힌 33명의 광부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 득표율은 바첼레트 38%, 골보른 15%로 나왔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30%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녜라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의 재집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콘세르타시온은 피노체트 정권이 무너지고 나서 20년간 집권했다. 2010년 1월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우파연합 후보로 나선 피녜라에게 패해 정권을 넘겨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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