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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달러화 거래 규제로 불법거래 급증
관리자 | 2013-03-29 |    조회수 : 1018
아르헨티나, 달러화 거래 규제로 불법거래 급증



2013/03/29

암시장 달러화 가치 폭등…공식환율 5.1페소, 암시세 8.5페소

아르헨티나에서 달러화 불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의 달러화 거래 규제에 따른 현상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최근 자국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소식과 함께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달러화를 사는 방법을 찾는 일이 가장 화제가 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공식 환율은 달러당 5.1페소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암시장 시세는 달러당 8.5페소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8.65페소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일반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주는 환전상을 찾아다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달러화를 노린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는가 하면 위조지폐 유통량도 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것은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 강화 때문이다.

정부는 달러화의 국외 유출을 막는다며 2011년 10월부터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기업의 국외송금을 억제하고 개인의 달러화 거래도 엄격하게 통제했다. 국외여행자에게도 소액의 달러화 매입만 허용했다. 최근엔 외국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율을 15%에서 20%로 인상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이래 국외로 빠져나간 달러화는 800억 달러에 달한다. 2011년에만 210억 달러가 국외로 유출됐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지난 2001년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당시 예금인출 중단 사태를 겪은 이후 은행 등 금융기관을 믿지 않는다.

달러화 보유가 가장 안전한 재산 증식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집안에 돈을 보관하는 이른바 '침대 밑 은행'이 성행하게 됐다. 페소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면 불법거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 거래 규제를 강화하면서 브라질 헤알화 불법거래가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 거래 규제가 장기화하면서 달러화를 사고팔던 거리의 환전상들이 헤알화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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