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무역수지 악화…1분기 52억달러 적자
2013/04/02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무역수지는 5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4억 달러의 흑자를 낸 지난해 1분기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3월 무역수지는 1억6천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첫 월간 흑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92% 감소한 것이다. 1월 기준으로 2001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194억3천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의 297억9천400만 달러보다 34.8% 감소했고, 2002년의 131억9천500만 달러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2천425억8천만 달러, 수입은 2천231억4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과 비교해 수출은 5.3%, 수입은 1.4% 줄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5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은 2천650억 달러, 수입은 2천4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은 9%, 수입은 12% 증가한 것이다.
중앙은행의 전망이 맞으면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공식적인 통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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