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페루서 '대십자훈장' 받아
2013/04/03
'한국-페루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열려
(서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양정우 특파원 = 페루를 공식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1일(현지시간) 빅토르 이슬라 페루 국회의장으로부터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대십자 훈장은 페루의 독립영웅 산 마르틴 장군이 독립유공자들을 치하하기 위해 1821년 제정한 페루 최고의 훈장이다.
강 의장은 훈장을 받고 "이 훈장에는 한국과 페루 간 더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는 큰 뜻이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회 측은 전했다.
양국 국회의장은 회담을 열어 양국 간 의회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페루 국회에서는 '한국-페루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양국은 1963년 국교를 맺은 뒤로 관계 발전을 이어오다 2011년 8월 한국-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교역 부문에서 관계가 급속히 발전해 왔다.
리셉션에는 강 의장과 박희권 주 페루대사, 마리솔 에스피노사 페루 부통령, 이슬라 의장, 라몬 고바시가와 한국-페루 의원 친선협회장 등 양국 간 주요 인사 30여 명이 참석해 수교 50주년을 자축했다.
이슬라 의장은 축사에서 "페루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배우고 싶다. 한국이 많이 도와주길 희망한다"면서 "양국 간 국회 관계도 보다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의장도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며 양국 간 국회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 한국 정부가 페루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고 화답했다.
강 의장은 2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면담하며 한국 기업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의장의 페루 방문에는 새누리당 김태원 이에리사, 민주통합당 우상호 유은혜 의원,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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