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미국 인사들이 나를 암살하려…" 또 음모론
2013/04/07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오는 14일 대선에서 미국이 자신의 승리를 막으려고 암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임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이번 대선에 집권당 후보로 나선 마두로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때 중남미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일한 오토 라이히와 로저 노리에가가 암살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TV 유세에서 말했다.
마두로는 음모를 꾸미는 이들이 이미 엘살바도르 우익 군사단체에서 암살자가 파견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야당이 대선 이전에 전국적인 정전 사태를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야권 후보로 나선) 엔리케 카프릴레스의 정의우선당 인사가 미 대사관 직원과 만나 정전 음모를 논의했다"며 "정부는 적절한 외교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이 카프릴레스를 암살하고 자신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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