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최대 방산보안장비 전시회 개최
관리자 | 2013-04-10 | 조회수 : 1144
브라질, 중남미 최대 방산보안장비 전시회 개최
2013/04/10
700여개 최신 장비 선보여…65개국 정부대표단 참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9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산보안장비 전시회(LAAD 2013)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EADS, 브라질의 엠브라에르를 포함해 세계 48개국의 방산업체가 제작한 700여 개 장비가 선보인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는 65개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해 3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은 전시회 개막 행사를 마치고 나서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영국 등의 국방장관들과 별도로 만났다.
아모링 장관은 또 전시회 기간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의 훈련용 전투기 공동생산 계획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브라질은 최근 수년간 국제 방산업계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불황을 이유로 방위비를 줄이는 사이 브라질은 꾸준히 무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1년 군사비 지출 규모에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11위였다.
브라질 국방 예산에서 인건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2011년 예산 354억 달러(약 40조원)는 2002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SIPRI가 평가한 2011년 세계 방산업체 순위에서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는 81위를 차지했다. 엠브라에르는 2010년 95위를 기록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 리스트에 처음 진입했다. 1년 만에 순위가 14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해 엠브라에르의 무기 판매액은 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엠브라에르 전체 매출 56억 달러(약 6조3천840억원)의 15%를 넘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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