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미국 NYT에 고정 칼럼
관리자 | 2013-04-24 | 조회수 : 1031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미국 NYT에 고정 칼럼
2013/04/24
룰라 연구소 "매월 한 차례씩 칼럼 기고 예정"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7) 전 대통령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칼럼니스트로 참여한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 측과 매월 한 차례씩 칼럼을 게재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룰라 연구소'는 "칼럼에서는 세계 정치·경제 이슈와 기아와 빈곤 퇴치 등이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국제위기그룹(ICC)으로부터 '평화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상을 받고 25분간 연설했다. ICC는 룰라 전 대통령이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브라질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브라질 헌정 사상 첫 중도좌파 대통령인 룰라는 2003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8년간 집권했다.
집권 기간 정치안정과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며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빈곤층에 식량을 무상공급하는 '포미 제로'(Fome Zero, 기아 제로) 등 사회복지정책을 통해 3천600만 명을 중산층에 편입시켰다.
룰라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8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정치·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또 남미지역에서 '중도 실용 좌파의 대부'로 불리며 각국의 대통령 선거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남미대륙 좌파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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