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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베도 "WTO는 마비상태…심각한 위기"
관리자 | 2013-05-09 |    조회수 : 1068
아제베도 "WTO는 마비상태…심각한 위기"



2013/05/09

취임 후 DDA 협상 재개와 보호주의 자제에 주력 약속

호베르토 아제베도(55)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자가 현재의 WTO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아제베도는 주요 자유무역협상이 완전히 정체된 사실을 들어 WTO가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제베도는 WTO가 위기에 처한 주요인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실패에서 찾았다. DDA 협상이 2008년 이래 중단되면서 WTO 주도의 다자 통상 시스템이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유무역을 기치로 내걸고 2001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된 DDA 협상은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공산품 관세 인하와 농업 보조금 삭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정체된 상태다.

아제베도는 자신이 WT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면 보호주의 자제와 DDA 협상 재개를 가장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제베도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치러진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3차 투표에서 에르미니오 블랑코(62) 전 멕시코 통상장관을 제쳤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인사가 WTO 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은 1995년 기구 출범 이래 처음이다.

아제베도는 9월 1일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2005년에 취임해 8년간 WTO를 이끈 파스칼 라미(프랑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8월 말까지다.

사무총장 선거에서 블랑코를 지지했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아제베도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마이클 펑크 WTO 주재 미국 대사는 "아제베도는 WTO 사무총장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WTO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새로운 사무총장을 맞는 WTO에 무역 확대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WTO는 국제 무역 확대를 위해 새롭고 균형적이며 활기찬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아제베도의 사무총장 선출은 WTO의 승리"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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