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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15개 도시서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 시위
관리자 | 2013-05-20 |    조회수 : 988
칠레 15개 도시서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 시위



2013/05/20

마리화나 재배·흡연 허용 주장

칠레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도 산티아고를 포함해 전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마리화나 흡연은 물론 개별적으로 재배하는 행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칠레 외에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는 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루과이 정부는 마리화나 금지 정책에도 최근 40년간 소비량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해 11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마약 밀매를 통해 범죄조직에 검은돈이 흘러들어 가지 못하게 하고, 마약 중독자 확산을 막으려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게 낫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나자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12월 중순 의회에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심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마약 회의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아메리카 지역 3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미주기구(OAS)가 미주지역의 마리화나 합법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다자기구가 마리화나 합법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OAS가 처음이다.

OAS는 보고서에서 마리화나 사용을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다루고 마리화나 흡연자를 범죄자가 아닌 환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마약과의 전쟁'을 재평가하라고 촉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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