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부통령, 내주 브라질 첫 공식 방문
관리자 | 2013-05-24 | 조회수 : 1069
바이든 미국 부통령, 내주 브라질 첫 공식 방문
2013/05/24
에너지 협력, 자유무역협상, 유엔개혁 등이 주요 의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 브라질을 공식 방문한다.
바이든 부통령은 28일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도착한다. 30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미셸 테메르 부통령을 만난다.
바이든 부통령이 브라질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남미 방문은 두 번째다.
브라질 언론은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 목적이 에너지 협력과 자유무역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리우 시에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과 브라질은 바이오에탄올의 생산과 수출에서 세계 1∼2위를 다툰다. 양국은 바이오에탄올의 세계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에게 양국 간 자유무역협상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유럽연합(EU) 및 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브라질 간의 자유무역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브라질의 열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일은 10월 23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95년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 이후 18년 만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은 2003년과 2007년 워싱턴 DC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으나 국빈 방문은 아니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