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태평양동맹, 남미공동시장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
관리자 | 2013-05-28 |    조회수 : 914
태평양동맹, 남미공동시장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



2013/05/28

무역 자유화에 적극적, 평균 성장률 남미공동시장 크게 앞서

중남미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블록으로 떠오른 태평양동맹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는 통상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자유무역을 앞세우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태평양동맹이 남미공동시장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칠레·콜롬비아·페루·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4개국의 지난해 수출이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남미공동시장 5개국보다 10%가량 많았고, 태평양동맹의 평균 성장률이 남미공동시장의 배를 넘은 사실에 주목했다.

태평양동맹 회원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칠레 5.5%, 콜롬비아 4%, 페루 6.3%, 멕시코 3.9%였다. 4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4.9%로 집계됐다.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의 성장률은 브라질 0.9%, 아르헨티나 1.9%, 파라과이 -1.2%, 우루과이 3.8%, 베네수엘라 5.5%였다. 평균 성장률은 2.2%였다.

이에 따라 태평양동맹이 남미공동시장을 대신해 중남미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미공동시장이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유로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정치적인 문제로 분열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태평양동맹은 경제적 실리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태평양동맹의 등장이 남미공동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태평양동맹이 무역 자유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옵서버로 끌어들인 점이 남미공동시장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상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등장한 태평양동맹은 인력과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무역, 에너지, 인프라 통합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목적도 갖고 있다.

태평양동맹은 지난 23∼24일 콜롬비아 칼리 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회원국 간 교역품목의 90%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의 관세는 앞으로 7년 안에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태평양동맹 4개국의 인구는 2억900만명,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2조 달러에 달한다.

남미공동시장은 1995년에 출범했다. 5개 회원국의 인구는 2억7천900만명, 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58%인 3조3천억 달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