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타리카 원조액 미국 2배 넘어
2013/06/04
최근 6년 간 1억5천900만달러 지원
중국이 중앙아메리카 수교 국가인 코스타리카에 집중적인 원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코스타리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코스타리카에 원조해준 규모가 1억5천900만 달러(약 1천78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원조 규모는 같은 기간 미국 원조액(6천970만 달러)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코스타리카는 2007년 중미 국가 중 처음으로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수교했으며 2010년에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양국 무역액은 FTA가 정식 발표된 2011년 47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2억 달러로 30.5% 증가했다.
코스타리카 외교차관은 "중국은 중미와 카리브지역의 가장 중요한 협력 동반자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국이 코스타리카 국가체육관 건설 등을 지원했고 잠재력이 무한한 수출시장도 제공하고 있다고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이어 2~4일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 그는 멕시코(4~6일)와 미국(7~8일)도 순방할 예정이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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