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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멕시코 정상, 포괄적 전략협력 관계로 격상 합의
관리자 | 2013-06-05 |    조회수 : 1002
중국-멕시코 정상, 포괄적 전략협력 관계로 격상 합의



2013/06/05

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멕시코 국영석유회사에 10억 달러 차관

무역 불균형 해소 합의…"FTA 체결은 시기상조"

중국과 멕시코가 포괄적 전략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를 공식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협력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 광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에 합의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지난해 멕시코의 전체 수입 가운데 중국산 제품은 15%를 넘는 570억 달러였으나 멕시코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7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중국산 의류원단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하고 멕시코의 대표적인 주류인 테킬라와 돼지고기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멕시코산 제품 수입을 10억 달러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수출입은행은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페멕스)의 선박과 석유 시추 장비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페멕스의 석유 탐사활동에 중국 국영회사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외교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FTA 체결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다.

메아데 장관은 멕시코 라디오 방송과 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FTA 체결에 관해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자유무역협상이 멕시코에 최선의 길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중남미 방문에 나선 시 주석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이날 멕시코에 도착했다.

중국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코스타리카에 1억5천900만 달러(약 1천780억원)를 원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석은 코스타리카에 20억 달러(약 2조2천44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등 미국의 뒷마당으로 일컬어지는 중남미 공략에 주력했다.

시 주석은 6일까지 멕시코에 머물고 나서 7~8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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