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박해한 차베스, 자국 언론상 수상
2013/06/07
생전에 세계 인권단체들로부터 언론을 박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국 언론재단으로 부터 국가언론상을 수상했다.
베네수엘라 국가언론상 재단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차베스 전 대통령에게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그가 세상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언론의 거짓말에 맞서 싸워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베스 전 대통령은 14년 동안 장기집권 하며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미주언론협회(IAPA) 등 국제 조직들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반복해서 받아왔다.
국가언론상 재단 심사위원들은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언론인과 언론학계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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