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진출 가이드 발간
2013/06/26
한국대사관, 20대 핵심 인프라 사업 선정…"한국 기업 진출 지원"
브라질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가 발간됐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구본우)은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한국 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20대 핵심 프로젝트를 조사해 자료로 작성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과 코트라 리우데자네이루무역관(관장 김종경)은 공동 작업을 통해 '브라질 20대 인프라 프로젝트 심층조사 및 참여전략' 자료를 제작했다.
e-북(e-book) 형태로 만든 이 자료는 국내 기업에 무료로 배포된다. 대사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1년 기준 세계 1위의 인프라 투자국이다. 그러나 같은 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인프라 수준 조사에서 브라질은 142개국 가운데 104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공공·민간을 합쳐 총 2천350억 달러를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500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 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크고 경쟁력을 가진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자료는 각 프로젝트의 발주처와 수주업체, 시공사, 낙찰 컨소시엄의 관계자를 직접 인터뷰해 프로젝트의 규모, 진행 상황, 앞으로 계획, 조달 예상 장비 등 핵심 사항을 요약해 소개하고 있다.
조사 대상 20대 프로젝트에는 공항, 항만, 철도, 지하철, 조선, 석유화학, 원자력, 태양광, 2016년 리우 올림픽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구 대사는 "100여 명의 브라질 정부와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제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자료가 우리 업체들의 브라질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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