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반기 30억달러 무역적자…18년만에 최대
관리자 | 2013-07-03 | 조회수 : 1083
브라질, 상반기 30억달러 무역적자…18년만에 최대
2013/07/02
중앙은행, 올해 무역흑자 전망 150억달러→70억달러
브라질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18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30억 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상반기 42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1∼4월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62억 달러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5월에 7억5천만 달러, 6월에 23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그나마 적자폭이 줄었다.
브라질은 2002년 132억9천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작으로 2003∼2011년에는 해마다 200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흑자가 194억3천800만 달러로 줄었다. 2011년의 297억9천400만 달러보다 34.8% 감소했고, 2002년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를 종전의 15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로 낮췄다. 이 전망이 맞으면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공식적인 통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이 전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4%에서 2012년에는 1.3%로 낮아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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