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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美정보수집-유럽 항공기 진입거부' 성토 확산
관리자 | 2013-07-12 |    조회수 : 1035
남미서 '美정보수집-유럽 항공기 진입거부' 성토 확산



2013/07/12

남미지역에서 미국의 정보 수집 행위와 일부 유럽 국가들의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 영공 진입 거부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이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두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가 정회원국이고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는 준회원국이다. 남미국가연합에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12일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는 남미국가연합의 일부 정상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남미 국가들에 대해 벌인 정보 수집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성명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는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를 토대로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정보 수집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 수집 대상에는 브라질뿐 아니라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남미 각국은 미국의 정보 수집을 '스파이 행위'로 규정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의 영공 진입 거부를 비판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4일 볼리비아 코차밤바 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4개국을 비난했다.

영공 진입 거부는 스노든이 탑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이뤄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건은 볼리비아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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