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에너지산업 국유화 이후 첫 투자 유치
관리자 | 2013-07-18 | 조회수 : 843
아르헨티나, 에너지산업 국유화 이후 첫 투자 유치
2013/07/18
미국 셰브론-스페인 YPF, 15억 달러 공동투자 약속
아르헨티나가 에너지 산업 국유화 이후 처음으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날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과 15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론은 스페인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Repsol)의 아르헨티나 내 자회사인 YPF와 함께 공동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론과 YPF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바카 무에르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해 4월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YPF는 애초 국영회사였다가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1989~1999년) 때인 1993년에 민영화됐으며, 1999년 렙솔에 인수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육성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고 투자 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5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세금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도 투자 부족으로 개발에는 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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