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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출신 첫 교황 방문에 브라질 열광 도가니
관리자 | 2013-07-24 |    조회수 : 1028
남미 출신 첫 교황 방문에 브라질 열광 도가니



2013/07/23

폭발물 소동으로 한때 긴장…'교황맞이 재정낭비' 항의 시위도

라틴아메리카가 배출한 첫 교황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 다시 발을 내디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청년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참석을 위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자 도시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각지에서 몰려든 신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출신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각국 국기를 흔들며 교황의 남미대륙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교황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도착하고서 지붕이 있는 소형 피아트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무개차로 바꿔타고 시내를 가로질렀다.

수천 명이 교황이 탄 차량을 에워싼 채 "교황 만세"를 연방 외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린 차창 너머로 손을 흔들고 아기에게 입을 맞추기도 하며 화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민들을 만난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주(州) 주지사 집무실이 있는 과나바라 궁에 도착,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함께 했다.

그는 가톨릭 청년들에게 "그리스도는 '가서 제자 삼으라'는 사명의 미래를 젊은 이들에게 맡기셨다"며 "인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형제 자매로 이뤄진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황의 행렬에는 3만 명의 군 및 경찰력이 동원돼 철통 경호를 했다. 교황은 앞서 전용 방탄차량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당국을 긴장케 한 바 있다.

교황 방문 예정지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돼 당국이 잠시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브라질 군 당국은 지난 21일 훈련 도중 상파울루주 아파레시다 대성당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남미의 가톨릭 성지로 꼽히는 이곳을 오는 23일 방문할 예정이다.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미미한 수준이며 발견 장소와 교황의 동선이 겹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황 환영 행사가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궁 밖에서는 '교황 맞이'를 위한 정부의 지나친 재정지출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해 수백명의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내 다른 곳에서는 교황의 동성결혼 반대 입장에 반발하며 동성애자들이 '키스 시위'를 열기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 AP·AFP=연합뉴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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