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광객 증가로 113억원 들여 국제공항 개선공사
관리자 | 2013-07-25 | 조회수 : 1156
쿠바, 관광객 증가로 113억원 들여 국제공항 개선공사
2013/07/24
쿠바 정부가 외국관광객이 증가하자 1천20만달러(약 1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최대 공항으로 꼽히는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의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주2회 발행되는 관영 영자신문 아바나 리포터는 23일 개축공사는 제3터미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탑승을 위한 인도교 8개 설치, 터미널 밖에 주차장 확장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웹사이트 쿠바디베이트도 보도 및 체크인 카운터 추가건설, 조명 및 냉방 시설 개선 그리고 물, 전기 절약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 시작된 공사는 6개월 동안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환 카를로스 퀸타나 공항 관리소장은 제3 터미널 동쪽에 대형여객기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히고 이미 새로운 지붕 1만7천500㎡를 설치했다고 확인했다.
이 공항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로 꼽히는 제3 터미널은 캐나다 정부가 9천300만 달러를 지원해 건설한 것으로 지난 1998년 당시 양국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쟝 크레티앵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개최됐다.
그러나 그후 외국 관광객들이 계속 증가했으나 시설은 개선되지 않았고 노후화가 계속됐다. 체크인, 출입국 수속, 보안검사, 짐 찾기 등 서비스가 늦어져 원성이 적지 않았다.
쿠바디베이트는 제3 터미널 이용자가 하루 1천800~2천명에 이를 때도 있다고 밝히고 환송객들까지 포함하면 이용자가 2천500명 선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연간 250만명이 제3 터미널을 이용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시설은 하루 1천400명의 출입국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과포화로 결국 서비스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쿠바디베이트의 지적이다.
구 소련의 붕괴로 경제위기에 처했던 쿠바 정부는 외화 획득을 위해 1990년대부터 외국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작년 외국인 관광객은 270만명에 이르렀는 데 올해는 300만명 선을 돌파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쿠바를 찾는 관광객은 캐나다 사람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사람 등 순이다.
(아바나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