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7월 50억달러 무역적자…1993년 이후 최악
2013/08/02
"14년만에 무역수지 적자 예상"
브라질의 무역환경이 악화하면서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7월 무역수지가 49억8천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월을 기준으로 1993년 5억7천8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앞서 브라질대외통상협회(AEB)는 중국의 성장속도 둔화와 원자재 재고 증가 등으로 올해 무역수지가 199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1999년까지 적자를 냈다가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2006년에는 464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07년 400억3천만 달러, 2008년 249억6천만 달러, 2009년 252억7천만 달러, 2010년 201억5천만 달러, 2011년 297억9천만 달러, 2012년 194억1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협회는 올해 무역수지가 20억1천만 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30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1995년 상반기 4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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