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글학교협의회장에 남도우 중남미협의회장
2013/08/08
세계 지역별 한글학교협의회 대표자 협의체인 세계한글학교협의회의 3대 회장으로 남도우(48) 중남미 한글학교 협의회장이 뽑혔다.
미주 등 8개 지역 한글학교협의회 대표들은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기간 총회를 열고 남 회장을 임기 1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투표제이던 회장 선출 방식을 8개 지역 협의회장이 돌아가며 맡는 순번제로 바꾸고 연임 가능 조항도 폐지하기로 협의했다.
남 회장의 임기는 내년 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종료일까지이며, 차기 회장은 아(阿)·중동 한글학교 협의회장이 맡게 된다.
8일 임기를 시작한 남 회장은 "세계한글학교협의회는 별도의 단체라기보다는 각 지역 대표들의 협의체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학교들도 한글학교 간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97년 칠레로 이주, 2000년부터 14년째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 회장은 지난 2005년 중남미 한글학교 지역협의회 설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
세계한글학교협의회는 지역별 한글학교협의회 간의 상호 협력과 모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2011년 공식 발족한 단체로, 심용휴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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