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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도 한류 열기…현지 불우 청소년들에 나눔 보답(8.11)
관리자 | 2013-08-12 |    조회수 : 1099
칠레에도 한류 열기…현지 불우 청소년들에 나눔 보답



2013/08/11

남미 칠레에서 한국 드라마와 가요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류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인 사회의 나눔 활동도 확산하고 있다.

오는 17일 산티아고 시내 한 극장에서 열리는 'K-POP 페스티벌'은 전국의 K-POP 팬들이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주칠레 한국 대사관 주최로 매년 열기를 더해가며 5회째를 맞이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공연은 무료지만 한류 팬클럽에서 관객들에게 경품권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거리의 청소년과 청소년 미혼모를 지원하는 단체인 아브라사르테(ABRAZARTE)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경품으로는 산티아고 세종학당 한 학기 수강권을 비롯해 한국산 물병, 선크림, 라면 등이 마련됐다.

대사관은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서로 이해하는 나눔의 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레의 한류 팬클럽과 한국 기업의 '합작'도 눈에 띈다.

동부대우전자는 대형 산불로 파괴된 칠레 남부의 자연유산인 파타고니아 재식림 사업에 배우 이민호 팬클럽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농심은 가수 김현중, 그룹 SS501의 팬클럽과 함께 어린이 암 치료 재단에 매월 기부하고 재단의 봉사활동에 함께 한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파스타' 칠레 방영을 기념해 지난 1일 산티아고에서 열린 시사회 행사 모습. <<자료사진>>
앞서 칠레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코트라(KOTRA) 산티아고 무역관은 지난달 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10주년을 기념해 자선 기부식을 열었다.

FTA 체결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5배 가까이 늘고 한국 기업의 활동도 단순 무역에서 자원 개발과 직접 투자로 확대됐다. 그동안 각 기업의 개별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은 있었지만, 재칠레 상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라와 재칠레 상사협의회는 양국이 단순한 교역 파트너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려면 진출국에서의 CSR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산티아고 저소득층 지역인 푸다우엘 구의 아동권리보호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며 기부 물품은 산티아고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레콜레타 구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레콜레타 지역에서 경제적 기반을 쌓은 교민 사회 역시 그동안의 보육원 방문 등 비정기적인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학 사업을 시작한다.

재칠레 한인회는 오는 10월 한인의 날 행사에서 레콜레타 지역의 현지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그러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산티아고=연합뉴스) 한미희 특파원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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