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공산반군 `빛나는 길' 2인자 사망
2013/08/13
페루 대통령 "교전중 사망 보고 받아"
페루 공산반군 조직 '빛나는 길'의 2인자가 정부군과의 교전중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이 12일 밝혔다.
우말라 대통령은 게릴라들이 주로 활동해 온 남동부 요체과 정글 지역에서 지난 11일 밤 전투가 벌어져 '알리피오 동지'로 외부에 알려진 2인자와 주요 지휘관 2명이 함께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이번 전투 성과는 "게릴라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게릴라 잔당 지도부에서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어찌됐든 페루 국민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지난 1980년대 부터 무력투쟁에 들어간 '빛나는 길'은 한때 정부를 위협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나 1992년 9월 최고 지도자가 체포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 있다.
페루 진실규명화해 위원회는 그동안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모두 6만9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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