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아르헨 정치권서 대통령 '수상한 여행' 논란(8.22)
관리자 | 2013-08-22 |    조회수 : 993
아르헨 정치권서 대통령 '수상한 여행' 논란



2013/08/22

언론 돈세탁 연루 의혹 제기에 야권 해명 요구

아르헨티나 정치권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돈세탁 연루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한 TV 방송 프로그램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돈세탁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야권이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중파 TV 채널 카날 트레세에서 '모두를 위한 언론'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언론인 호르헤 라나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아프리카 대륙 동쪽 세이셸에 지난 1월 21∼23일 사흘간 머물렀으며, 비공개로 이루어진 이 여행이 돈세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하는 관보에도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아무런 일정 없이 사흘간 세이셸에 체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대통령실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세이셸에 머문 시간은 13시간 30분 정도였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야권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조세회피처인 세이셸을 비공개로 여행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카날 트레세는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최대 미디어 그룹 그루포 클라린(Grupo Clarin)의 자회사다. 그로푸 클라린은 카날 트레세 외에 일간지 클라린, 케이블TV 채널 토도 노티시아스(Todo Noticias) 등 다양한 매체를 소유하고 있다.

라나타는 지난 6월에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부인인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재산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4천567% 늘었다고 보도하면서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1995년 142만8천 페소(약 15억원)에서 2010년에는 7천55만4천 페소(약 145억원)로 늘었다.

1995∼2010년에 키르치네르는 주지사, 대통령, 연방하원의원을 지냈다. 페르난데스는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나서 대통령이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그동안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급증한 사실을 놓고 편법 재산 증식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2003년과 2007년, 2008년 등 3차례 걸쳐 대통령 부부의 편법 재산 증식 의혹이 제기됐으나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