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인접국과 외교관계 정상화 긍정 신호(8.23)
관리자 | 2013-08-23 | 조회수 : 959
파라과이, 인접국과 외교관계 정상화 긍정 신호
2013/08/23
브라질 신임 대사 아그레망 요청 수용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남미지역에서 외교적으로 고립됐던 파라과이가 인접국과 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전날 브라질 정부의 신임 대사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6월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회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이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고, 남미국가연합도 같은 조처를 했다.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15일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새 대통령 취임에 맞춰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를 중단했다.
그러나 카르테스는 메르코수르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결정한 데 불만을 표시하며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카르테스 취임식에 참석, 파라과이에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 복귀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카르테스는 메르코수르 복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는 30일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개최되는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는 카르테스가 취임 이후 남미 정상들을 만나는 첫 번째 기회가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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