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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주기지 폭발사고 10년…"꿈은 계속된다"(8.23)
관리자 | 2013-08-23 |    조회수 : 1002
브라질 우주기지 폭발사고 10년…"꿈은 계속된다"



2013/08/23

2017년 자체개발 로켓 발사 계획…미국과 우주기지 사용 협정 추진

브라질은 북동부 마라냐웅 주의 주도(州都)인 상 루이스에서 400㎞ 떨어진 곳에 알칸타라(Alcantara) 우주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8월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는 브라질이 자체개발한 'VLS-1 VO3'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역사적인 순간을 사흘 앞둔 8월 22일 'VLS-1 VO3' 로켓이 폭발하면서 발사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술진 20여 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20여 명은 부상했다.

'VLS-1 VO3'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 알칸타라 기지를 세계 최대의 상업용 위성발사센터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알칸타라 우주기지는 보수공사를 거쳐 2004년 10월 'VSB-30'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2007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됐다. 1년여 전 또 한 차례 보수공사를 거쳐 폭발사고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 알칸타라 우주기지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시설로 거듭났다.

브라질 우주항공국(AEB)은 내년 중 자체개발 로켓의 1단계 시험 발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016년에 2단계 시험 발사에 이어 2017년에는 공식적으로 로켓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브라질은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한창이던 1970년대부터 우주 개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2006년 3월에는 육군 중령 마르코스 폰테스가 러시아의 파벨 비노그라도프, 미국의 제프리 윌리안스와 함께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스를 이용해 우주비행에 나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8일간 머물며 과학실험을 했다.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중국, 인도 등과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우크라이나 공동개발 로켓 '사이클론-4'가 내년 말 발사될 예정이다. 인도와는 2014년 중 상업용 및 군사용 통신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10월 23일 이뤄지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미국과 브라질 간에 알칸타라 우주기지 사용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에 알칸타라 우주기지 사용을 이미 제안했고, 현재 양측의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000년 체결한 협정에 근거해 미국과 알칸타라 우주기지 사용 협상을 벌였으나 2003년 중단됐다.

미국과 협정이 체결되면 알칸타라 우주기지를 상업용 위성발사센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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