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국어 학습 열기 확산…"한국을 알자"(8.25)
관리자 | 2013-08-26 | 조회수 : 975
브라질, 한국어 학습 열기 확산…"한국을 알자"
2013/08/25
올해 한국어 능력시험 296명 응시…파라과이·아르헨티나인도 도전
브라질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재 한국교육원(교육원장 오석진)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 시행되는 제32회 한국어 능력시험에 296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259명보다 14%가량 늘었다. 한국 국적자가 60명이고 브라질 국적 한인 동포가 191명, 브라질인이 35명, 파라과이인 9명, 아르헨티나인 1명 등이다.
응시 목적은 한국어 실력 확인이 83.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학 11.5%, 취업 2.4%, 한국문화 이해 1.35%, 기타 1.35% 등으로 나왔다.
오 원장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응시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학교를 늘리고 한국교육원의 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학습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포즈 도 이과수 시 등 3곳에 시험장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상파울루 대학(USP)이 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올해 초부터 인문대 동양어학부에 한국 어문학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인문대에는 2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부는 동양어학부를 포함해 9개로 이뤄져 있다. 동양어학부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히브리어, 아르메니아어 등 7개 전공 분야가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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