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브라질, 외국인 의사 수입…연말까지 4천명 예상(8.26)
관리자 | 2013-08-26 |    조회수 : 1017
브라질, 외국인 의사 수입…연말까지 4천명 예상



2013/08/26

빈곤지역 의료서비스 확충 위한 조치

브라질 정부가 빈곤지역 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해 외국인 의사 수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보건부가 마련한 '더 많은 의사들'(Mais Medicos) 프로그램에 따라 쿠바 의사 206명이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와 북동부 헤시페 시에 도착했다.

보건부는 올해 말까지 쿠바 의사 4천 명이 브라질에 입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의사들은 브라질 의과대학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고 나서 의료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더 많은 의사들' 프로그램은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의료 선진국의 보건 정책을 본뜬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내국인 의사 1만 명을 양성하고 의과대학의 교과과정을 개편해 2015년부터 의대를 졸업하면 공중보건의로 2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필요하면 외국인 의사들을 수입하도록 했다.

보건부는 애초 쿠바 의사 6천 명을 들여오는 계획을 추진하려다 의료 수준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그러나 외국인 의사를 대규모로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규모를 줄여 쿠바 의사 수입을 강행하기로 했다.

쿠바는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 각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현재 40개국이 쿠바로부터 무상 의료 원조를 받는다.

쿠바 의사들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월 1만 헤알(약 457만원)을 받는다. 월급은 의사들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고 쿠바 정부에 전달된다.

브라질 의료계에서는 보건부가 쿠바 의사들과 맺은 계약이 노동법과 헌법을 위반한 형태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브라질 의사들은 '더 많은 의사들' 프로그램에 반대하며 지난달 말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20개 주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5천500여 개 도시 중 최소한 455개 시에는 의료진이 전혀 없다.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는 평균 1.8명이다. 빈곤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와 북동부는 각 0.8명과 1명 수준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