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어 미국도 브라질 무역특혜 중단 예고
2013/08/28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도 브라질에 대한 무역 특혜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최근 브라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의회는 조만간 브라질을 GSP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2010년에도 브라질을 GSP 대상에서 제외하려다 철회한 바 있다.
브라질-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브라질의 미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GSP를 적용받은 것은 12.4%에 해당하는 8억6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23억 달러였다.
EU는 2014년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쿠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GSP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GSP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 이들 5개국의 EU에 대한 수출은 1%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GSP 혜택이 없어지면 EU 수출 시장을 중국에 빼앗길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EU 수출 가운데 GSP 혜택을 받는 것은 12% 정도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34억 유로에 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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