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엔 안보리 승인 없는 시리아 공습 반대"
2013/08/29
브라질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뤄지는 시리아 공습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알베르토 피게이레도 외교장관은 전날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이뤄지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게이레도 장관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브라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 없는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게이레도 장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현장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다른 행보를 보여왔으나 시리아에서 폭력 사태가 확산하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대사관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옮겼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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