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약세 지속…이달 4.5% 하락
2013/08/31
브라질 통화 당국의 개입에도 헤알화 가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30일(현지시간) 달러당 2.385헤알을 기록했다.
헤알화 가치는 이번 주 1.35%, 이달 4.5% 떨어졌다. 올해 전체로는 16.46% 하락했다.
통화 당국은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연말까지 545억 달러(약 60조4천4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지난 28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5%에서 9.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은 통화 당국의 개입이 헤알화 가치 하락 추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달러화 이탈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21일 달러당 2.451헤알을 기록해 2008년 12월 9일의 달러당 2.473헤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트레이더들을 상대로 헤알화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연말까지 헤알화 가치가 6% 하락해 달러당 2.5 헤알 선에 이를 가능성이 57%라는 응답이 나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