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반대 확인(8.31)
관리자 | 2013-09-02 | 조회수 : 1031
남미국가연합,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반대 확인
2013/08/31
수리남서 정상회의…브라질 등 "군사개입 가능성 우려"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미국가연합은 30일(현지시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브라질을 필두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정부 수반이 잇따라 나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보도했다.
특히 브라질의 루이스 알베르토 피게이레도 브라질 외교장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과거는 물론 현재도 브라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 없는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데시 보우테르세 수리남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도널드 래모터 가이아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은 정부대표를 참석시켰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1년 단위의 순번 의장국은 페루에서 수리남으로 넘어갔다.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진 합의로 창설됐다.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다.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은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을 거쳐 현재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알리 로드리게스가 맡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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